일상/일상의 이야기

[스크랩] 남국선원 성묵스님

大坤 2010. 6. 11. 04:34

지난 5월25일 보광원 들렸다 성묵 스님 만났네요. 정말 반가웠고요. 언제 남국선원에 한번 다녀 가라고 하십니다.

겨울이 오면 따뜻한 남쪽 나라 마음 따스한 우리의 선원장 성묵 스님 계신 곳 한번 가십시다.

노모님 건강하시고 잘 계시는지 문안말씀 못 드렸네요 너무 반가워서요...스님 노 보살님  잘 계시지요...

합장 문안입니다...._()_

    

 

     

                      그리고 8년전 2002년 인가요 시민선방 해제하고 함께 제주도 남국 선원에 갔어죠...

스님 덕분에 구경 잘 하고 대접 잘받고 와서 제가 대구 돌아와 스님께 올린 편지....이제는 추억이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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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글 올립니다. 아니 합니다.

 

스님 ! 남국 제주에서 스님과 함께 한 여행의 감상이 사라지기 전에 몇 자

스님께 글 올려봅니다.

 

지금 스님께서는 사제들과 함께 예불를 올리고 계실 시간입니다.

공항에서 스님이 사제들과 함께 돌아가신 뒤에도 저는 스님과 함께 한 첫 제주 여행의 감상에 젖어 윗 층 출발 관문에 서 서 한 동안 비 나리던 제주 공항의 풍경을 물끄러미 내려 다 보고 있었습니다.

 

막내 녀석이 제대 해오면 온 가족과 함께 제주 여행을 가자던 집사람의 바램과 약속을 깨고 스님과 함께 제주 여행을 간다고 집 사람에게 이야기 할 때 행여 집사람이 섭섭해할까 조바심 속에 대구를 떠나 왔었는데......

 

스님 ! 제주공항의 풍경

저에게는 낯설지 않은 인도네시아 열대지방의 풍경과 그 속에 살던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소박한 사람사는 이야기 . . . . . . . 어쩌면 그렇게도 닮아 있었는지 모릅니다.

 

비록 짧은 시간 속에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스님의 살아오신 단편적인 삶의 흔적 속에 일상의 가슴 훈훈한 사람

성묵 스님을 엿 보는 것 같아 제주는 우리 에게도 남국의 뜨거운 열풍을 맛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노모님를 모시고 살아가는 한 젊은 수좌 스님과 자식같이 제자사랑 간절한 은사 스님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노모의 탁자 위 사진 속에는 남편보다 더 의지해 살던 외 아들을 부처님께 공양 올린 어머니의 마음이 전단향 내음으로 피어 오르고 때묻은 헌 대 광주리 반짇고리 속 애는 한 여인의 못 다한 이야기가 소복~이 담겨 있는 듯 하였습니다.

 

스님! 대구 보광원 생활 힘 드셨죠 . ?

보광원

그곳은 푸른 태평양속의 늘푸른 상록의 제주 섬이 아니라 火宅 娑婆속에 있는 또다른 외로운 제주 섬이 아닌지... ?

 

무쇠는 불에 달구어 수없이 맞고 담굼 질 속에 단단해 진 다고 하지요.

스님 ! 제주에선 모든 걸 놓고 푹 쉬시고 그리고 다시 힘내세요.

 

제주에서 본 스님의 얼굴은 이 터벅머리 사람에게는 대구에서 온 성묵스님은 지쳐있었고 애처로이 보여 제주 분들께

송구하였습니다.

 

환대해 주신 큰스님, 원주스님 이하 남국 선원 여러 대중님께 감사의 말씀 전 해 주시옵고 ....

 

김상균거사님 내외분, 성산 일출봉의 노 보살님, 성묵 fan club 회장(?)보리심보살, 여연심,

항아리 찻집 보살님 내외분, 마지막 공양을 주선 해 주신 곱께 늙으신 노보살님,

모두 성묵 스님을 아껴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을 향해 삼배를 올립니다.

 

대구에 오시면 꼭 저희들이 모시겠다는 말씀도 전해주세요

다시 한번 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계신는 동안 내내 건강 하시기 삼보전에 기원해 올립니다.

 

910일 이른 아침

大邱 宗法 林 春吉 合掌

  

출처 : 고불당
글쓴이 : 浮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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