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공부/법문

[스크랩] 불교학 입문서적 문헌/영어불교사전 등 사이트 소개

大坤 2010. 6. 1. 07:26

불교학 입문서적 문헌 / 영어 불교사전 등 사이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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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 

::   부처님 오신 날 기념 - 불교입문을 위한 문헌 소개

극히 주관적인 목록이니 참고만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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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문
2. 부처님의 생애
3. 심화
4. 선불교와 선
5. 불교와 서양철학
6. 레퍼런스
7. 불교를 주제로 한 소설
8. 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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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문

* 메난드로스/나가세나, <밀린다왕문경> -민족사-

1) 저작

http://buruna.buddhism.org/main.htm ->붓다의 가르침->밀린다팡하 [한글본]
http://www.sacred-texts.com/bud/milinda.htm [영어본]
http://www.palikanon.com/diverses/milinda/milin_idx.html [독일어본]

2) 해제(모두 한글)
http://philinst.snu.ac.kr/project/ephil/31.htm#제2부%20개념%20체계도
http://www.budreview.com/html/11-12/11-12-end-mun-eul-sik.htm
http://news.buddhapia.com/news/BNC000/BNC0001922.html (가장 간단)


* 월폴라 라훌라,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한국빠알리성전협회-

고전입니다. 21년 전에 읽다가 이해가 안되어서 포기했는데, 그때 번역 엉망으로 한 그 분이 다시 번역한듯 하군요. 그간 유학 포함해 공부 열심히 하고 다시 번역하셨는데, 읽을 만한 번역입니다. 단, 일부만 구한 영어 원문과 대조한 결과 아름다운 번역은 아닙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무료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

http://www.sejon.or.kr/index.htm -> 사이트 총목록 -> 불교 쉽게 알기 ->불교탐구->불교사상의 이해->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 권오민, <인도철학과 불교> -민족사-

불교의 모든 종파들을 다루고 있고 의미 전달이 비교적 분명한 편입니다. 불교미술이나 사찰의 배치나 불교 의례나 명상수행의 구체적 방법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불교 이전의 인도 사상에 대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한글로 된 책 중에 이 정도로 친절한 책은 드믈듯 합니다. 다만 최근 20년 동안의 새로운 연구성과가 별로 반영이 안된듯 합니다.

* Rupert Gethin, The Foundation of Buddhism (1998)

최근의 연구성과들이 반영되어 있는 문단들이 들어 있습니다. 불교의 철학적인 면에 대해서는 권오민 책보다 할애하는 분량은 적어도 더 명료하고 깊이있습니다. 특히 '무아'와 '공'을 설명하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불교 공동체(승려와 재가), 명상수행, 불교의 우주론 등을 다루는 장들이 있는데 권오민 책에서는 다루지 않거나 간략하게만 다루어지는 주제들입니다. 영어로 된 입문서 중에서는 거의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미술이나 사찰의 배치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 Buddhist Thought: A Complete Introduction to the Indian Tradition - Paul Williams (2000)

제가 읽어본 불교사상 - 불교 '전반'이 아니라 - 에 대한 최고의 입문서입니다. 명료하고 [80년대 중반 이후 영어권의 최신 불교 연구성과들이 반영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독창적이고 풍부합니다.

* Kevin Trainor (책임편집), Buddhism (2001)

불교 유적과 불교 미술작품들을 보여주는 컬러 도판들이 많으며 일반적인 단행본보다 더 큽니다. 다루는 주제들도 위 두 책보다 포괄적이며 역사적인 사실정보가 가득합니다. 철학적 주제들을 위 두 책 어느것보다 더 자세히나 깊이 다루지는 않지만 사고를 자극하고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로 다룹니다. 가독성 역시 탁월해서, 아주 전형적인, 잘만들어진, 소장용 책입니다.

* Peter Della Santina, The Tree of Enlightenment (1997)

안읽어 보았지만 권오민 책의 불교 파트와 게트힌 책과 거의 동일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내용은 더 많은, 400쪽에 달하는 책입니다. 특히 티베트 불교인 금강승(金剛乘, Vajrayana)에 챕터 하나가 할애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배포되는 전자서적 형태로 구할 수 있습니다.


2. 부처님의 생애

가장 꾸밈 혹은 신화화가 덜되어 있는 부처님 전기는

The Life of the Buddha : According to the Pali Canon
by Bhikkhu Nanamoli (Translator), Nyanaponika Thera, Gnanamoli

입니다. 순수하게 팔리 정전에만 의존해서 저술했는데, 다른 전기들에서는 별로 주목하지 않은 율장도 참조했습니다. 아쉽게도 국역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 책의 정신에 가장 근접한 한글 전기는

팔리문헌연구소
http://www.ripl.or.kr/

아키브->일반자료실->붓다의 생애와 사상입니다.

http://www.accesstoinsight.org/ptf/buddha.html#ps

에는 팔리 정전에서 부처님 생애와 관련된 것들중 가장 주요한 부분들이 영문 번역으로 발췌되어 있습니다.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책을 원하신다면

무엇보다도

<대반열반경> -민족사-
와타나베 쇼코, <불타 석가모니 - 그 생애와 가르침> -한민사-

를 권합니다.


3. 심화

* 우마 차크라바르티, <고대인도사회와 초기불교> -민족사-

제목이 가르키는 바로 그 내용을 소상히 알 수 있습니다. 훌륭한 번역입니다.

* 폴 윌리엄스, <서양학자가 본 대승불교> -시공사-

Buddhist Thought의 저자가 그 책보다 먼저 저술한 것입니다. 한 권으로 대승불교에 대해서 개관하고 싶다면, 그것도 아주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하고 있는 책으로 개관하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번역은 상당히 훌륭한 편인데, 아주 가끔 앞뒤 연결이 안되는 것같이 번역된 문장들이 있습니다. 이 정도 책이면 원서로도 갖고 있을 만하고도 남습니다. 경전의 이름을 포함에서 주요 불교 용어들 및 인명들의 팔리어/산스크리트명을 확인할 수 있는 최상의 책이기도 합니다.

* 데이비드 칼루파하나, <원시근본불교철학의 현대적 이해> -불광출판부-

책 제목과는 달리 대승불교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인도에서 전개된 양상에 국한하고 있습니다. 읽을 만한 번역이지만 원서를 보고 싶어 답답할 때가 생기더군요. 원시근본불교의 근본성과 경험적 현실성을 강조하고 대승불교의 발전을 초월주의적 이탈로 보는 해석을 견지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런 입장 때문에 불교학계의 이단아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현재까지도 그럴것 같지는 않습니다. 칼루파하나의 책의 다른 번역서들이 두 권 정도 더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 책의 다른 번역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책까지 포함해서 모두 품절입니다. 불교에 깊은 관심이 있는 이들은 칼루파하나의 모든 책들을 원서로 갖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팔리 문헌의 가장 초기 불교 문헌으로서의 가치를 재고하는 역자의 부록 논문도 꽤 읽을 만합니다.

* E. 후라오발르너, <원시불교> -고려원-

완벽한, 멋들어진 직역이 돗보이는 책입니다. 원시불교 문헌들에 나타난 사성제, 12연기, 해탈도 등의 개념을 철저하게 재구성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자에 의해 풍부하게 보충된 각주와 세심한 원어병기 역시 돋보입니다. 한 마디로 보석같은 책입니다. 구하기 어려워 더 그렇지요.

* 루네E.A.요한슨, <불교 심리학> -시공사-

불교심리학 분야의 기본적 교과서로 거론되는 책입니다. 번역은 매우 훌륭할 듯 합니다. 번역자가 위 책과 같은 분이니까요.

* How Buddhism began : the conditioned genesis of the early teachings
Gombrich, Richard Francis / Athlone Press (1996)

부처님의 설법이 당시의 사상적 맥락 및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얼마나 교묘하게 설계되었는 지 논증하는 책입니다.

* A History of Buddhist Philosophy: Continuities and Discontinuities - David J. Kalupahana (1992)

앞서 추천했던 칼루파하나 책 번역본은 이 책보다 앞서 저작된 책의 번역입니다. 이 책은 동일한 논지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번역본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http://www.westernbuddhistreview.com/

저널입니다. 모든 호들의 논문을 볼 수 있고 일부 논문들은 PDF화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3호에 수록되어 있는

Is Madhyamaka Buddhism Really the Middle Way? David Burton (Dharmachari Asanga)

은 중관학파의 '공' 사상에 대한 여러 전통적 해석들을 비판적으로 개관하면서 명료하고도 설득력 있는 해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 때문에 2주 동안의 방황과 불만이 해결되었습니다.


4. 선불교와 선

스즈키 다이세츠 외, <서양철학과 선> -황금두뇌-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972074

선종조사들, <선림보전> -장경각-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244183

선종선사들, <벽암록> -현암사-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10041

임제선사/법안선사, <임제록.법안록> -장경각-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244299

박재현, <깨달음의 신화> -푸른역사-

John R. McRae, Seeing Through Zen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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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의 계보와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책은 확인못했습니다. 마지막 두 권은 선불교를 '탈신화화'하는 책입니다. 선불교에 대해서 한 권 이상 읽고 싶지 않다면 박재현 책을 권합니다.


5. 불교와 서양철학

Nietzsche and Buddhism : a study in nihilism and ironic affinities
Morrison, Robert G / Oxford University Press (1997)

니체는 불교를 수동적 니힐리즘이라고 비판했지만 그렇지 않고 양자 사이에 아주 큰 친화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세심하고도 명료하게 쓰여졌습니다. 직관적으로 그렇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던 것이 책으로 펼쳐져 있으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6. 레퍼런스

* The Seeker's Glossary of Buddhism (1994년)

950쪽에 달합니다. 무료로 배포되는 전사서적 형태로 구할 수 있습니다. 돈주고 사야되는 불교용어 사전중에서도 이 책보다 더 나은 책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 Encyclopedia of Buddhism (Volumes 1 and 2) (2004, MacMillan)

1,000쪽이 넘으며 위 책보다 폰트가 작고 크고 다단이기에 내용은 세 배 이상 많습니다. 최근의 연구성과가 완벽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멋들어진 컬러 도판들도 들어있구요. 단, 200불입니다.

http://www.hm.tyg.jp/~acmuller/soothill/soothill-hodous.html
불교용어 사전입니다. 설명에 한자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Buddhism
극히 훌륭한 백과사전중 불교항목입니다. 설명에 한자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http://www.accesstoinsight.org/glossary.html
불교용어 사전입니다.

http://www.sgi-usa.org/buddhism/library/sgdb/lexicon.cgi?tid=1019
불교용어 사전입니다. 설명에 한자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http://www.hm.tyg.jp/~acmuller/soothill/soothill-hodous.html
중국 불교용어 사전입니다. 항목은 한자이고 설명은 영어입니다. 매우 유용합니다!

http://weber.ucsd.edu/~dkjordan/chin/hbcanonfor-u.html#organization
가장 중요한 한역경전들의 산스크리트어 원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hm.tyg.jp/~acmuller/descriptive_catalogue/front.html
팔만대장경의 제목들을 한글, 팔리어, 한자, 산스크리트어, 티벳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절 100번 정도 하고 싶었습니다.

7. 불교를 주제로 한 소설

로저 젤라즈니, <신들의 사회> - 행복한책읽기-

아득한 미래 우주 식민지를 건설한 인류중 한 무리가 발전된 과학을 통해 자유로운
환생과 불사를 누리며 힌두 신들을 자처하면서 나머지 인류 위에 군림합니다. 그들과 맞서싸워 인류를 신들의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킬 구원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정등각자'입니다. 부처님을 주인공으로 한 환타지-SF라니, 설정만으로도 흥미를 끄는데,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단, '순'문학작품은 아닙니다.

8. 첨언

1) 하나의 철학으로서의 불교에 접근할 때 걸려넘어지게 되는 것은 '공' 사상이고 중관학파와 유식학파의 사상입니다.특히 '공' 사상에 대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다 싶을
정도로 자세하고 명료하게 설명해주는 문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문헌을 빨리 만나는게 시간을 절약하는 지름길입니다. 철학적 훈련이 되어 있는 입장에서는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그 어떤 '한글' 정보도 만족스럽지 않으며 '쉽게' 눈에 띄는 어떤 한글 단행본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2) 철학 이상의 것으로서의 불교를 이해하는 첩경 가운데 하나는 큰 절에 드나들면서 절의 배치와 건물과 조형물들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고 가급적이면 불교 의식들을 구경해 보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이와 관련된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3) 불교를 논리적으로 일관된 체계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유식학파를 결국은 그 자체로도 나쁜 관념론이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모순되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여래장(불성) 사상을 별로 말이 안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최근 일본에서의 '비판불교'의 입장). 심지어 칼루파하나처럼 대승불교의 어떤 경향들을 초월주의적 일탈로 볼 수도 있습니다.

4) 한역 경전들, 한글 경전들, 영역 경전들, 팔리어 경전들, 산스크리트어 경전들을 읽을 수 있는 사
이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관심이 깊은 분들이라면 뜻이 모호하다고 생각되는 한글 경전들에 해당하는 영역 경전 정도는 확인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이 한역경전을 다시 번역한 한글 경전과는 달리 산스크리트어나 팔리어에서 직역된 영역본이 훨씬 더 명료한 경우가 있으니까요.

5) 불교 전반을 다루는 종합적인 한글 사이트 중에서는 위 1에서 언급된 '세존' 외에


http://buruna.buddhism.org/main.htm

를 추천합니다. 글을 읽기 위해 가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6) 개별 경전들의 한글 주석서들 가운데서는 무비 스님과 각묵 스님 것을 추천합니다.

7) 불교를 주제로한 포괄적인 교양서들 가운데서 가장 재미있고 감명깊게 읽은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티유 리카르, <손바닥안의 우주> -샘터-
마티유 리카르, <승려와 철학자> -이끌리오- [특히 강추]
마이클 조든, <세계의 붓다> -궁리- [컬러 사진 가득]
가와이 하야오, <불교가 좋다> -동아시아-

8) 가장 초기의 경전인 팔리 경전이 국역 출간되고 있는 중입니다. 각 팔리 경전들 가운데서 중요한 경들만을 뽑아놓은 선집들도 나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다 사는 것이 벅차다면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 을 추천합니다.

<명상수행의 바다> [한역 중아함경에 해당하는 맛지마 니까야에서 선별]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 [한역 잡아함경에 해당하는 쌍윳따 니까야에서 선별]
<숫타니파타> [한역 증일아함경에 해당하는 쿳다까 니까야에서 선별]

출처 : 부처님곁에서공부하자
글쓴이 : 覺 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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