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공부/법문

그대에게 청하노니 생애 일들 묻지 말거라...

大坤 2008. 5. 26. 19:11

보광원 관음전 인법당 칠판에 쓰여진 큰스님의 낙서(?)를 보고

폰카에 담아 보았습니다.

 

 

居獨處閑 絶往來     (거독처한 절왕래)

只呼明月 照孤寒     (지호명월 조고한)

請君莫問 生涯事     (청군막문 생애사)

萬頃雲派 數靑峰     (만경운파 수청봉)

 

감히 짧은 소견으로 큰 스님 글귀 한글로 옮겨 본다면....

 

한가로운 곳에 홀로 있으니 왕래도 끊어져

다만 밝은 달 불러다  쓸쓸하고 차가운 곳 비추인다

네게 청하노니 생애의 일이랑 묻지를 말게나

구름파도 한없이 넓고 푸른산도 촘촘하도다....

 

왠지 노스님의 적적 요요한 마음 훔쳐보는 듯하여 제 마음이 찡 하네요.

只呼明月 照孤寒.....